5년 차 직장인 수지 씨는 올해 초 새해 다짐으로 다이어트를 목표를 세웠습니다.
연말에 모임이 많아서 평소보다 2~3kg 은 순식간에 쩌버리니, 새해 다이어트 목표가 이상하진 않았습니다.
SNS에 "새해부터 다이어트 시작"이라는 선언과 함께 성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입니다.
다이어트 도시락을 주문하고 운동을 하기 위해 헬스장을 등록했습니다.
1월은 엄청난 의지로 좋아하던 카페라떼와 조각 케이크도 잘 참아가며 운동했습니다.
하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 살은 전혀 빠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난 의지가 약한것 같아'라는 자기 실망과 함께 다이어트를 포기했습니다.
위 이야기는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법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앞서, 엄청난 의지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실패하기 일쑤였죠. 왜 그런 걸까요?
오늘은 웬디 우드 저, 해빗(Habit)이라는 책을 소개합니다. 총 3편에 걸쳐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이 책은 습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특히, 1부에서는 '무엇이 우리를 지속하게 하는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합니다.
저자는 의지와 습관을 대조하며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줍니다.
1부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평소 내 의지로 계획하고 실행하려고 애썼던 것들이 실패하는 이유를 알게 해 줬습니다.
위 사례처럼 많은 사람들이 목표로 하는 다이어트. '평생의 숙제'라는 말까지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 과식, 폭식을 참고 운동해야 살이 빠진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 의지를 더욱 높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실패합니다. 또는 목표한 다이어트에 성공하더라도 장시간 유지하지 못합니다.
왜 그랬던 걸까요?
저자는 습관은 '비의식적 자아'라고 설명합니다. 말 그대로 의식적이라는 의미와 반대되는 의미입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지금까지 삶을 변화시키는 데 가장 적합한 능력이 의지력이라고 믿어 왔습니다.
무언가를 결정할 때 우리는 의식적으로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고 해결책을 도출합니다.
이때 마음과 두뇌는 실행제어기능(Executive Control)이라고 불리는 일련의 사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의지력에 기댈 때는 의식적 자아가 주체가 되며 고민 > 결정 > 다짐 > 고통 > 갈등 > 후회 > 고민....
매번 실행제어 기능의 힘을 빌려 억지로 행동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즉, 지속 불가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습관에 기댈 때 비의식적 자아가 주체가 되며 반복적인 행동 패턴의 결과로 자동화 메커니즘에 따라 습관으로 정착되며 결과적으로 지속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습관, 비의식적 자아로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시작단계에서 의지(목표, 동기부여, 보상)로 시작하지만
주어진 상황(환경)이 습관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다이어트 다짐할 때 나의 목표, 동기부여, 미래 등을 생각하고 시작하지만 주변 환경의 변화가 없다면 지속되기 힘들다고 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초콜릿을 참는 의지력보다는 눈앞에 초콜릿이 보이지 않게 하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우리는 너무나 가혹한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정말 작정하고 매달린다면, 2~3개월 만에 10kg 정도의 살을 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이후의 이야기도 알고 있습니다. 결국 다이어트 성공 이후에 과거의 식습관과 패턴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이어트 성공 후 5년간 감량 상태를 유지한 사람은 겨우 1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나머지 대다수는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갔거나, 심지어 살이 더 찐 '요요현상'이 왔다고 합니다. 그간의 노력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 것이죠.
이른바 의지력이라고 부르는 '의식적 자아'는 일상적 행동 패턴과 거의 관련이 없습니다. 그 대신 광대하고 반쯤 숨겨진 '비의식적 자아'가 작동합니다. 우리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밴 습관은 맨 처음에는 의식적 자아로부터 보내진 신호에 의해 시작되고 조종되지만, 시간이 지나 궁극적으로는 실행제어 기능의 간섭 없이 비의식적 자아에 의해 스스로 작동하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 인생의 43%가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수치입니다. 무려 43%나 되는 행동이 습관적으로, 의식적 자이의 개입 없이 수행된다니...
여기서 중요한 것은 43%를 제외한 나머지 57%의 영역도 습관이라는 시스템으로 채운다면 얼마나 효율적일까 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건강, 행복, 꿈, 명예, 돈 등 성공을 얻는 열쇠가 인내와 끈기, 투지와 열정이라고 믿습니다.
수많은 선택지 가운데 언제나 어렵고 고통스럽고 지겨운 길이 성공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날마다 온갖 유혹과 욕구를 참아내고 한 길로 매진합니다.
하지만 습관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깨달으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굳이 선택하려고 매사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습관이라는 시스템이 삶의 기본 옵션으로 내장되기 때문입니다.
- 해빗, p132 -
그래서 2부에서부터 나올 내용은 아마도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습관인가? 습관은 어떻게 일상에 뿌리내리는가? 습관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가? 에 대해 다룰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우리가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의지만이 아닌 습관화할지 궁금하다면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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